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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소아의 급성중이염에서도 항생제는 득보다 해가 커 중이염 진료를 보는 의사 및 한의사, 혹은 중이염이 잘 가는 아이를 둔 보호자라면 최근 미국소아과학회의 소아 중이염 진료지침에 대해 보신 바 있으실 겁니다. 이전에 이에 관해 포스팅도 하였는데요. ▶2016/01/28 - [소아과 Q&A/중이염] - 미국 소아과학회 소아 중이염 치료지침 (최신) 이 진료지침의 주된 내용은, 급성중이염과 삼출성중이염을 잘 구별하여, 항생제가 이득이 없는 삼출성중이염에 항생제 처방을 하지 말고,급성중이염이라도 아이의 개월수나 증상의 경중, 한쪽이냐 양쪽이냐 등에 따라 항생제를 꼭 필요할 때만 하자는 것인데요. 이 진료지침이 2013년 개정판이니, 그 이후로도 소아 중이염에 대해 항생제 사용에 관한 임상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을 것입니다. 이에 최근의 근거까지 포함한 코크란 리뷰.. 더보기
성인 축농증, 루틴한 항생제 투여는 권장되지 않아 흔히 축농증이라 일컬어지는 비부비동염은, 특별한 합병증의 소견이 없다면 외래에서 임상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코로부터의 화농성 분비물안면 한쪽의 통증이나 압박감, 앞으로 숙일때 통증, 윗니의 통증, 씹을 때 통증후비루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임상적으로 추정진단 하게 되는데요. 비부비동염은 종종 감기의 합병증으로도 발생하는데, 성인에 있어서 이 비율은 단지 0.5~2%에 불과합니다. 성인 비부비동염(혹은 축농증)에 있어서, 흔히 경험적 치료로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는데요. 항생제 치료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즉 실제 빨리 낫는데에 도움이 되는지와 항생제가 야기하는 부작용은 없는지 등에 관한 연구가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본문 링크) 10개의 임상시험, 총 2450명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 더보기
수족구병 유행 시작, 이렇게 대비하세요. 어제 일자(2016년 4월 28일)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수족구 발생 증가에 따른 주의 당부'를 발표하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유행 시작 시점에 접어들고 있어, 5세 이하의 어린이가 집단생활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전파에 의한 집단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손씻기 생활화 등 예방수칙 준수를 각별히 당부하였다. 수족구병이란 콕사키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환입니다. 물집이 잡히기 며칠 전부터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유행기엔 많은 아이들이 전염되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입니다. 잠복기가.. 더보기
소아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한방(한약) 치료 만성 두드러기가 한방 한약 치료로 개선된 후, 3개월동안 두드러기가 한 번도 발현되지 않고 있는 환자 치험례입니다. 만 3세 남아,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96.4cm(66%) 15.6kg(76%) BMI 68%초진 2015년 10월 23일 - 8월 말부터 두드러기가 지속되고 있음. 아몬드 들어간 시리얼 먹고 피부에 올라온 것 같다. 그 뒤로 아몬드 조심하는데도 피부에 두드러기가 2-3일 간격으로 한번씩 올라오더니, 최근엔 거의 매일 올라와서 내원. - 대학병원에서 혈액검사 결과 알레르기 반응은 없었다고 한다. 병원에선 원인불명인 만성 두드러기라고 했다.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먹이고 있는데, 효과없다. - 피부는 전반적으로 닭살 피부로, 평소에도 모기 물리면 땡땡 붓는 등의 증상이 있었다. - 더위를 타고.. 더보기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접종 (로타릭스, 로타텍), 실제 효과는 어느정도일까?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아이들 장염, 설사에 가장 중요한 질환입니다. 입원한 소아 설사 환아의 반 정도는 로타바이러스가 원인이고 유행기에는 80%라고 하니, 아이들 설사 장염의 주범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 봄철에 유행하며, 발열과 구토를 동반하며 물설사를 여러차례 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두 돌 이전의 소아에게 심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 증상 : 발열, 구토, 여러번의 물설사. (구토와 열은 이틀째부터 서서히 좋아지며, 설사는 약 일주일 지속됨) 또한 의학 교과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좋은 위생이 바이러스 장염의 전파를 줄일 수 있으나, 아무리 위생 상태가 좋더라도 결국 모든 소아는 장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된다. 1세부터 5세까지는 매년 로타바이러스 장염.. 더보기
ADHD약, 과연 안전하고 효과적일까요? ADHD약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제제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코크란 리뷰의 전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는 지난 50년 이상의 해당 주제 관련 모든 연구를 종합하여, 총 12,000여명의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리뷰 내용입니다. 관련 문장들을 구성 편집하고, 의미를 알기 편하게 적절히 의역하였습니다. 정확한 텍스트를 보고 싶으시다면 각주의 영어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DHD 아동 청소년에 대한 메틸페니데이트 치료에 관한 리뷰는 이미 15번 수행되었지만, 리뷰분석이 수행되기 전에 작성된 프로토콜로 동료 평가(peer-review)를 받은 리뷰는 하나도 없었다. 이전 리뷰의 대부분은 메틸페니데이트의 ADHD 증상에 대한 효과만을 연구했고, 동시에 발생하.. 더보기
ADHD란 무엇인가요? (DSM-5 진단기준) ADHD 질환 자체에 대한 의혹론은 차치하고, ADHD에 대해서 현대의학에서 내리고 있는 정의와 진단, 치료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명칭되는 ADHD(attention-di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의산만함,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이란 세 가지 주된 행동 특성을 갖는 질환입니다. '아이가 좀 산만할수도 있지' 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ADHD가 의심되는 아이들이 병원에 방문하게 되는 이유는 학교 선생님의 권유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너무 산만하여 학급에 방해가 된다'는 얘길 듣게 되지요. ADHD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고, 진단과정에 있어서도 '면담'이 가장 중요할 정도로 .. 더보기
10년전과 비교해본 한국학생들의 키와 비만도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 부모님들, 특히 남자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은 자녀 '키 성장 예측'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데요. 키에 있어서 유전이 중요할까 환경이 중요할까 하는 문제는 이젠 가닥이 잡힌 상태입니다. '키는 유전이 미치는 영향이 주요하다'라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인'이라는 종족특성, 가깝게는 엄마 아빠의 성장 상태를 아이가 따라갈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초중고생 신체발달, 건강검진 등 표본분석 결과'에서도 관련 내용이 확인됩니다. 전국 764개의 학교들에서 총 8만5천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내용입니다. 2005년 ~ 2015년 10년의 기간 동안,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키는 소폭 커졌지만, 결국 최종키인 고3때 키는 남자와 여자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 더보기
중이염에 항히스타민제가 효과가 있을까요? 콧물약으로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와 코막힘이 있을때 사용하는 비충혈완화제 사용이 우리 아이 중이염이 빨리 낫게 해 줄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코크란리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6개의 연구를 종합해본 결과,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완화제는 각각 따로 혹은 같이 사용했을 때도 아무런 이득이 없었다(no benefit). 해당 약 복용은 귓 속 물 빠지는 시간, 청력 문제, 전문의 추가 진찰의 필요 등의 어느 하나에도 어떠한 이득도 없었다. 해당 약 복용은 오히려 부작용만 11% 증가시켰다.(위장장애, 보챔, 졸림, 어지러움 등) 그러므로 (삼출성)중이염에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완화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중이염'이라고 하면 덜컥 겁부터 나서, 양약을 안 먹이던 엄마도 항생제를 포함하여.. 더보기
설연휴 노로바이러스 장염, 증상 치료법 및 주의할 점은?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월 4일), 설 연휴기간을 앞두고 감염병 발생을 주의하라는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관련링크클릭) 특히 명절기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조하였는데요. 아무래도 많은 음식을 하고 같이 나눠 먹는 우리나라의 문화 특성 상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http://www.medicalnewstoday.com/content/images/articles/179/179107/norovirus-written-in-book-alongside-pills-and-stethoscope.jpg) 칼리시 바이러스의 일종인 노로 바이러스는 연장 소아(2세~7세)와 성인 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몇 가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