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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Q&A/ADHD. 틱

ADHD란 무엇인가요? (DSM-5 진단기준)






ADHD 질환 자체에 대한 의혹론은 차치하고, 


ADHD에 대해서 현대의학에서 내리고 있는 정의와 진단, 치료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명칭되는 ADHD(attention-di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의산만함,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이란 세 가지 주된 행동 특성을 갖는 질환입니다.





'아이가 좀 산만할수도 있지' 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ADHD가 의심되는 아이들이 병원에 방문하게 되는 이유는


학교 선생님의 권유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너무 산만하여 학급에 방해가 된다'는 얘길 듣게 되지요.





ADHD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고, 진단과정에 있어서도 '면담'이 가장 중요할 정도로 진단 자체도 애매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나라마다 ADHD의 유병률이 차이가 다양한 점도 이 때문입니다(즉 어떤 나라의 의사들은 ADHD진단을 더 자주 하고 있는 등의 차이).


부모의 자녀양육 태도, 생애초기 경험, 사회경제적 여건 등의 환경요인이 논의되고 있지만, 오히려 더 결정적인 원인은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인과 그것을 야기하는 '유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각종 정신질환 판단에 참고하는 DSM 진단기준이 최근 개정되었는데, ADHD 관련 내용도 몇 가지 개정된 부분이 있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DSM-5 진단기준(APA, 2013)



A.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달수준에 맞지 않고, 부적응하게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1) 주의산만 증상(여섯 가지 이상)

a. 학업, , 기타 활동 중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부주의한 실수를 자주 한다.

b. 과제 수행이나 놀이 중 주의집중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자주 갖는다.

c. 대놓고 이야기하는데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자주 있다.

d. 지시를 따라오지 않거나 학업, 심부름, 업무를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e. 과제나 활동을 조직적으로 하는 것에 곤란을 자주 겪는다.

f. 지속적으로 정신을 쏟아야 하는 일을 피하거나, 싫어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자주있다

g. 과제나 활동에 필요한 것을 자주 잃어버린다(: 숙제, 연필, 책 등).

h.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주의가 산만해진다.

i. 일상적인 일을 자주 잊어버린다.


(2) 과잉행동(a~f)/충동성(g~i) 증상(여섯 가지 이상; 17세 이상인 경우 다섯 가지 이상)

a. 손발을 가만두지 않거나, 자리에서 꼬무락거린다.

b.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주 자리를 뜬다.

c. 적절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달리거나 혹은 기어오른다(성인은 '안절부절못함').

d. 조용하게 놀거나 레저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e. '쉴 새 없이 활동하거나' 혹은 마치 '모터가 달린 것 같이' 행동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f.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g.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해 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h. 차례를 기다리는 것을 자주 어려워한다.

i.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중단시키거나 무턱대고 끼어드는 경우가 자주 있다.

 

B. 이러한 증상이 12세 이전에 있어야 한다.

 

C. 적어도 2군데 이상(: 학교와 가정)에서 이러한 증상이 존재해야 한다.

 

D. 사회활동, 학업, 직업 기능의 방해 혹은 질적 저하의 명백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E. 조현병의 경과 중이거나 혹은 기분장애, 불안장애, 해리장애, 성격장애, 물질급성중독 혹은 금단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홍강의, 소아정신의학, 2014, p.184)









ADHD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입니다.


우리 아이가 정신과 질환인 ADHD에 해당하는지 혹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좋아질 수 있는 일시적인 상태인지를 잘 파악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여러 의사, 한의사 혹은 전문가와 상담해보길 권유합니다.





치료에 있어서는 부모 및 가족 상담, 교육적 개입, 인지행동치료, 사회기술 훈련 등의 방법과 약물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제제입니다.


약 이름으로는 리탈린, 페니드, 리타드, 씨디, OROS, 페로스핀 등이 있습니다. 다 같은 성분의 다른 이름 약들입니다.


약물치료의 경우 ADHD의 임상 증상을 의미 있게 조절할 수 있다고 하지만, 장기간 사용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관련 내용은 차후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리하자면 ADHD에는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ADHD가 맞는지, 그리고 ADHD가 맞다면 치료 혹은 증상개선을 위한 안전한 방법이 있는지.


관련 내용을 차차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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