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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Q&A/발열, 감기

'단순 감기에 항생제 처방한다고?' - 질병관리본부












오늘 1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소아 대상 올바른 항생제 사용방법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였습니다.


이것은 국내 역학적 자료를 근거로 마련한 최초의 항생제 지침으로,


'항생제 최소화'라는 세계 의료 기조에 뒤늦지만 발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발표된 내용은 '소아 급성상기도감염'에 관한 내용으로 한정되며,


차후에 성인의 호흡기감염 및 소아 하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도 개발 및 발표될 예정이라 합니다.





지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 급성인두편도염은 A군 사슬알균이 원인균으로 확인된 경우 항생제 치료대상이며,
  • 급성부비동염은 다른 바이러스성 상기도감염을 배제 후 항생제 치료를 시행
  • 크룹과 급성후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감염으로 자연치유경과를 거치며, 급성후두개염 진단시에는 신속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행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국내 실정 상 아직도 많은 소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이 이뤄지는 경우를 임상현장에서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의 불필요한 항생제 복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한방소아과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꼭 한방소아과가 아니더라도 한의원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의료기관이고 또한 항생제 처방에 따른 이득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으로 아이에게 항생제가 꼭 필요할 때만 양방의료기관에 투약을 의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항생제 내성이란 무슨 의미인가요?


  • 항생제를 사용하면 대상 세균 중 일부에서 돌연변이 즉,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여 항생제 효과가 없어집니다.
  •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내성이 있는 세균만 살아남아 증식하게 되어 내성균이 만연하게 됩니다.
  •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줄어들고, 소위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경우에는 치료할 항생제가 없게 됩니다.




Q. 항생제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1. 감기 등 항생제 사용이 불필요한 질병에 대해서는 복용하지 않고,
  2. 남겨 둔 항생제를 임의로 먹지 않으며 (의사 진료 필요),
  3.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항생제 내성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Q. 외국과 비교해서 우리나라의 감기 항생제 처방 실태는 어떤가요?


  • 우리나라 감기에서 항생제 처방률은 2002년 73.3%에서 2015년 44%로 감세추세지만, 최근 4년간 44~45%로 정체되어 있습니다.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임을 감안할 때 항생제 처방률을 좀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나라마다 급성상기도감염의 상병범위, 대상자, 분석단위가 달라 일률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호주 32.4%(2009~2010), 대만 39%(2005), 네덜란드 14%(2008)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높은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http://www.cdc.go.kr/CDC/notice/CdcKrIntro0201.jsp?menuIds=HOME001-MNU1154-MNU0005-MNU0011&cid=7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