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년 까지 마신 공기의 질이 알레르기 비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삼성병원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최근 마신 공기의 질보다 태어나서 생후 1년, 즉 첫 돌까지 마신 공기의 질이 발병과 관련있다고 합니다.
한편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최근 1년간 마신 공기의 질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관련논문링크>
'A nationwide cross-sectional survey was conducted in 6- to 7-year-old children. Among them, subjects who had been born (n = 1828) or lived (n = 1894) within 2 km of the nearest air quality monitoring sites were selected. The prevalence of allergic diseases was assessed by using questionnaires. Each subject was examined by pediatricians to determine the presence of eczema. Publicly available data were used regarding the daily ambient concentrations of sulfur dioxide, nitrogen dioxide, ozone, carbon monoxide (CO), and particulate matter.'
국내 만 6-7세 아동들 중, 대기 질이 측정되고 있는 지점 반경 2km 내에 태어났고 거주했던 약 370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리고 대기 중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일산화탄소, 미세먼지와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For a 100 ppb increase in the mean daily CO level during the first year of life, the adjusted odds ratio for lifetime allergic rhinitis was 1.10 (95% confidence interval, 1.03‐1.19). For a 1 ppm increase in the annual average CO level during the past 12 months, the adjusted odds ratio for the presence of atopic dermatitis on the day of the survey was 8.11 (95% confidence interval, 1.06‐62.12). However, the other air pollutants showed no statistical significance.
생후 1년까지 마신 공기 중, 평균 일중 일산화탄소 수치가 0.1ppm 증가할 때마다, 알레르기 비염의 OR이 1.1배 증가하였다.
최근 1년 간 마신 공기 중, 평균 일산화탄소 수치가 1ppm 증가할 때마다, 아토피피부염의 OR이 8.1배 증가하였다.
다른 대기오염물질은 통계적으로 관련성이 없었다.
즉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생후 1년간 마신 공기의 질이,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최근 1년간 마신 공기의 질에 따라 발병률에 차이를 보임을 확인한 연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일산화탄소(CO)가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 의미있게 작용함을 확인한 점도 흥미롭습니다.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 들어가셔서 지금 살고 계신 거주지역의 일산화탄소 수치를 살펴보시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세요.
제가 살고 있는 안양시 동안구는 글쓰는 현재 일산화탄소가 0.4ppm으로 나오고 있네요.
반면 서울 서초구 같은 경우는 0.6ppm으로 나오고 있는데, 연구 결과에 따라 해석해보자면 안양에서 태어난 아이보다 서울 서초구에서 태어난 아이가 알레르기 비염의 발병 가능성이 높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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