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에게 현대의학에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치료법은 '스테로이드흡입' 입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 하에 기관지 염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주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처음엔 흡입 치료를 집에서 잘 하다가도,
어느 정도 조절이 되고 안정이 되면 흡입치료를 매일 하지 않고 증상이 생길 때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소아의 경우,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흡입 치료가 키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라,
애초에 스테로이드 흡입을 매일 시키지 않고 천식증상이 생길때만 시행하게끔 하는 치료법이 언급되고 있는데요.
과연, 현재의 '매일요법'과 비교했을 때,
이러한 '간헐적요법'이 동등한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또한 부작용은 덜할까요?
이에 대한 코크란 리뷰를 살펴보겠습니다.
4개의 소아천식임상연구와 2개의 성인대상연구, 총 6개의 연구 1211명의 참여자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결과,
- 하지만 매일요법은 간헐적요법에 비해 여러 장점들이 확인되었습니다.
- 천식 조절이 더 잘 되었다 (천식조절기간 증가 2, 베타작용제사용 감소 3, 무증상기간 증가 4)
- 호흡기 염증수치가 더 낮았다 (호기일산화질소농도 감소 6)
- 이외에 부작용이나 병원입원일수, 삶의 질, 1초강제호기량 등의 항목에 있어선 양 치료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 주의점 및 결론 >
- 매일요법과 간헐적요법 간에 천식악화빈도의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것을 두 치료가 동등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이해하기엔 현재 관련 근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 1.07이라는 상대위험도에 대한 넓은 신뢰구간은 천식악화율이 17% 감소하거나 32%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
- 즉 매일요법을 시행한 그룹의 천식악화위험도가 19%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간헐적요법을 시행한 그룹은 17~25%의 천식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되는데, 이는 최악의 경우 매일요법보다 6% 높은 천식악화위험도를 감수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 따라서 의사는 해당 환자에 있어 매일요법과 간헐적요법 각각의 득실을 잘 판단해야 하며, 특히 간헐적요법을 선택할 시엔 기도개형과 폐성장 및 폐기능저하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음을 고려하여 처방해야 합니다.
위에서는 스테로이드흡입 '매일요법'과 '간헐적요법'을 비교해봤다면,
아래에서는 '간헐적요법'과 '치료안함'을 비교해 본 코크란 리뷰를 살펴보겠습니다.
즉 어차피 스테로이드흡입을 증상이 있을 때만 시킬거라면,
지금의 해당 치료인 SABA(속효성베타작용제)흡입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연구로 생각됩니다.
490명의 미취학아동, 145명의 청소년, 24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6개의 임상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 또한 무치료군에 비해 간헐적요법은 몇 가지 이득이 확인되었습니다.
- 성인 : 폐기능 증진
- 소아 : 주간 및 야간 천식증상 감소 9, 삶의 질 증가 10
- 하지만 병원입원율이나 호흡기 감염 횟수, 무증상기간은 양측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 거친 목소리나 폐렴 등의 알려진 스테로이드흡입 부작용은 간헐적요법에서 딱히 나타나진 않았고, 성장저해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주의점 및 결론 >
- 이 치료방법은 경미한 증상의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된 것으로, 심한 천식환자는 매일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 현재로서는, 스테로이드흡입 간헐적요법이 어떤 환자에게 추천할만 할지에 대해 잘 모르며, 가장 효과적인 스테로이드제의 종류와 용량, 흡입방법 역시 불확실하기에 추가적인 연구와 근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1204 patients; RR 1.07; 95% CI 0.87 to 1.32; the large confidence interval translates into a risk of exacerbations in the intermittent ICS group varying between 17% and 25%, assuming a 19% risk with daily ICS, low 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 9% (MD -0.09 (95% CI -0.14 to -0.04, n=330, 3 studies, moderate 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 0.12 puffs/day (95% CI 0 to 0.23, n=442, 3 studies, moderate 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 standardised mean difference (SMD) -0.15 (95% CI -0.28 to -0.03 [본문으로]
- 2.56% (95% CI -4.49% to -0.63%, n=350, 3 studies, moderate 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 16.80 parts per billion (95% CI 11.95 to 21.64) [본문으로]
- MD 0.41 (95% CI 0.13 to 0.69, n=532, 4 studies, moderate 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 in older children (145 participants, odds ratio (OR) 0.57; 95% confidence interval (CI) 0.29 to 1.12, low quality evidence, NNTB 11 (95% CI 7 to 100)) /in adults with asthma (240 participants, OR 0.10; 95% CI 0.01 to 1.95, low quality evidence) /in preschool children with frequent wheezing episodes(490 participants; OR: 0.48; 95% CI 0.31 to 0.73, moderate quality evidence with minimal heterogeneity, NNTB 7 (95% CI 5 to 14)) [본문으로]
- day time symptoms score (SMD -0.35; 95% CI -0.57 to -0.13) /night time symptoms score (SMD -0.28; 95% CI -0.50 to -0.06) [본문으로]
- 3.28 higher (-2.13 to 8.69, n=143, 1 study, low 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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