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vpot.daum.net/v/vd61c2JQBGbAHubG2AJBWJG
2015년 9월 MBC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놀러 갔는데 아이가 열이 나고 콧물 기침이 있다..하면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서 먹이신 경우,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 '아주 위험한' 행위입니다.
약국 등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약을 OTC(over the counter)약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미국 FDA에서는, 2세 이하 영유아에게 OTC 감기약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실제 소아과 교과서에 어떻게 나와있는지 살펴봅시다.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되는 약품(over-the-counter; OTC)에는 항히스타민제, 진해제, 점막 충혈 억제제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증상 치료제들의 효과가 성인과 소아에서 비슷한 것이라는 추정이 근거가 되어 소아에서도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효과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가 미약하고, 잠재적 부작용때문에 미 FDA는 2세 이하 영유아에게 기침과 감기에 대한 OTC제품의 사용을 제한하였고,
6세 이하 소아에서는 효과가 불충분하다고 하였고, 학령기 소아에서는 기대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하여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 홍창의, 소아과학 제 10판
아이가 감기처럼 보이는 증상(열, 콧물, 기침)이 있는데, 의사나 한의사의 진찰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 약이나 주는 것보다 차라리 그냥 지켜보는 것이 더 낫습니다.
즉, '무분별한 투약'이 그냥 지켜보는 것 보다 더 큰 해악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열이 없이 콧물 기침 증상만 있다면 급한게 아니니 '지켜보다가 이후에 진찰을 받으세요'
아이가 열이 난다면, 컨디션과 보채는 정도를 보시다가 해열제만 주세요.
6개월 이하 아이면 타이레놀, 6개월이 지났으면 부루펜 혹은 맥시부펜을 주시면 됩니다.
'그 이후에 진찰을 받으세요'
아이에게 일상적으로 주는 감기약.
드물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기에 불필요한 사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This should be taken into account when considering prescribing antihistamines and centrally active antitussive agents in children;
drugs that are known to have the potential to cause serious harm.
아이들에게 항히스타민제와 중추성기침억제제의 처방을 고려할 때, 다음에 대해 고려되어야만 한다;
이 약물들은 심각한 손상을 끼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음.
Cochrane review,
Over-the-counter (OTC) medications for acute cough in children and adults in community settings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14651858.CD001831.pub5/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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