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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Q&A/중이염

중이염 FAQ (자주묻는질문) : 비행기 타도 되나요? 위사진 : 삼출성중이염 (귀에 물 참) 아래사진 : 급성중이염 (귀에 염증) 병원에서 귀에 물이 찼다는데요, 흔한 일인가요? 귀에 물이 찬 상태를 삼출성중이염이라 하는데요. 감염 없이 단순히 물이 차 있는 상태로,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학교 입학 전에 한 번은 귀에 물이 차는 것을 경험할 정도로 흔합니다. 귀에 물이 차는 것이 감염이 있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요? 귀에 감염이 생긴 상태를 급성중이염이라 하는데요. 세균이 귀 안으로 들어가서 발생하며, 열과 귀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킵니다. 급성중이염과 삼출성중이염 모두 귀 안에 액체가 차게 되는데요, 다만 삼출성중이염의 액체는 감염이 없는 상태로, 통증이 없거나 아주 미미합니다. 아이가 귀에 물이 찼는지 제가 알 수는 없나요? 엄마는 알기 어렵습니다. 어떤 아.. 더보기
삼출성중이염 진료지침 (2016년,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 2004년 진료지침의 업데이트 대상 : 생후 2개월~12세까지의 아동 - 진료지침의 의도는 결코 전문가의 판단을 대체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특정 임상 상황에서 개인 임상의의 재량에 상대적인 제한을 두기 위해 존재한다. 임상의는 다음의 수행이 '강력히' 권고된다. 1. 아동의 삼출성중이염 진단 시 공기이경검사기(pneumatic otoscopy)로 중이 삼출액 존재를 기록해야 한다. 2. 이통이나 청력감소가 있는 아동의 삼출성중이염을 평가하기 위해 공기이경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3. 공기이경검사 시행 후에도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 고막운동성검사(tympanometry)를 시행해야 한다. 4. 비위험군 환아는 삼출성중이염의 발병일 혹은 진단일로부터 3개월까지 면밀한 관찰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5. 삼.. 더보기
폐구균접종을 하면 정말 중이염이 예방될까요? 폐구균접종은, 흔히 소아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폐렴, 뇌수막염, 균혈증 등의 '침습성 폐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다룬 적이 있습니다. 2016/03/02 - [소아과 Q&A/예방접종] - 폐구균 예방접종(폐렴구균 접종), 정말 필요할까요? 헌데, 폐구균은 또한 중이염의 주요 원인균이기도 하기 때문에 폐구균접종이 중이염도 예방해주지 않을까 하며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우리 아이가 폐구균접종을 맞으면 실제로 중이염이 예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생부터 12세 미만 영유아 및 소아 약 4만8천여명의 데이터를 종합한 최신 코크란 리뷰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유아 초기에 7가 폐구균접종을 하면 향.. 더보기
소아의 급성중이염에서도 항생제는 득보다 해가 커 중이염 진료를 보는 의사 및 한의사, 혹은 중이염이 잘 가는 아이를 둔 보호자라면 최근 미국소아과학회의 소아 중이염 진료지침에 대해 보신 바 있으실 겁니다. 이전에 이에 관해 포스팅도 하였는데요. ▶2016/01/28 - [소아과 Q&A/중이염] - 미국 소아과학회 소아 중이염 치료지침 (최신) 이 진료지침의 주된 내용은, 급성중이염과 삼출성중이염을 잘 구별하여, 항생제가 이득이 없는 삼출성중이염에 항생제 처방을 하지 말고,급성중이염이라도 아이의 개월수나 증상의 경중, 한쪽이냐 양쪽이냐 등에 따라 항생제를 꼭 필요할 때만 하자는 것인데요. 이 진료지침이 2013년 개정판이니, 그 이후로도 소아 중이염에 대해 항생제 사용에 관한 임상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을 것입니다. 이에 최근의 근거까지 포함한 코크란 리뷰.. 더보기
중이염에 항히스타민제가 효과가 있을까요? 콧물약으로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와 코막힘이 있을때 사용하는 비충혈완화제 사용이 우리 아이 중이염이 빨리 낫게 해 줄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코크란리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6개의 연구를 종합해본 결과,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완화제는 각각 따로 혹은 같이 사용했을 때도 아무런 이득이 없었다(no benefit). 해당 약 복용은 귓 속 물 빠지는 시간, 청력 문제, 전문의 추가 진찰의 필요 등의 어느 하나에도 어떠한 이득도 없었다. 해당 약 복용은 오히려 부작용만 11% 증가시켰다.(위장장애, 보챔, 졸림, 어지러움 등) 그러므로 (삼출성)중이염에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완화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중이염'이라고 하면 덜컥 겁부터 나서, 양약을 안 먹이던 엄마도 항생제를 포함하여.. 더보기
미국 소아과학회 소아 중이염 치료지침 (2013년) 그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개정한 소아 중이염 진료지침 내용입니다.(개정 전은 2004년 치료지침) 개정된 내용이 실제 병원 진료 현장에서 지켜지면 좋으나, 항생제를 먹지 말아야 할 중이염임에도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고 있는 아이들을 임상 현장에서 너무 자주 보게 됩니다. 엄마들을 위해 관련 내용을 공유합니다. 언제 항생제를 쓰라고 되어 있는지 직접 봐보세요. 중요한 것은 AOM(급성중이염, Acute Otitis Media)의 유무입니다. 이것은 집에서 확인해볼 순 없고, 근처 (소아전문)한의원에서 진찰받으시면 됩니다. 내용 근거등급 권고강도 1A 고막에 중증도~심한 팽륜이 있거나, 급성 외이도염에서 기인하지 않은 이루가 있다면 AOM으로 진단한다. B 권고 1B 고막에 .. 더보기
중이염이 있으면 한의원으로 가세요 이것은 한의원 홍보가 아니라, 아이의 건강을 위한 최선의 치료 제안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소아 급성 중이염 진료지침을 통해 아이들 중이염에 한약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권고등급 B). 아이들이 흔히 겪는 중이염, 의사 선생님이 '중이염이 있네요'하면 마음이 벌써 덜컥 하시지요? 저에게 진료를 보는 아이 엄마들도 중이염 진단을 받으면 벌써 표정이 심각해지십니다. 아이들은 해부학적 구조 상 어른들보다 중이염이 잘 생길 수 있는데요. '중이염'이라 하면 이름이 무섭지만 그냥 귀에 물이 찬 상태인 중이염이 대부분이예요(이를 삼출성 중이염이라 합니다). 귀에 물이 차 있는 상태에서 아이가 느끼는 증상은 거의 없답니다. 소리도 잘 듣고요. 귀가 아프지도 않아요. 청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시기도 하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