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예방약, 효과가 있을까요?

머리 한 쪽이 아프면 흔히 '편두통이 있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편두통 진단은 단순히 머리 한 쪽이 아프다고 해서 붙여지지 않습니다.

박동성 통증양상과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의 통증강도, 시각 및 청각의 전조증상 등이 편두통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요.

편두통 환자는 업무와 학업이 방해되고 삶의 질이 상당히 떨어지기에,

편두통 치료제와 더불어 편두통 예방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편두통 환자의 38%는 편두통예방치료가 필요하다는 역학조사^[각주:1])

편두통 예방약으론 항전간제(간질약)와 항우울제(우울증약)가 사용되는데요.

과연 편두통 예방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부작용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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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전간제 (토피라메이트)

모든 항전간제가 편두통 예방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 '토피라메이트'라는 항전간제는 수 년 전부터 편두통 예방약으로 사용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실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부작용은 없을지에 대한 리뷰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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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의 편두통 예방에 유효함이 확인되며, 임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기에 적절함^[각주:2]

- 한 달에 약 1회의 편두통 발생이 예방됨^[각주:3] (환자들 평균 두통발생 횟수는 한 달 5.6회)

- 두통 빈도가 50% 이상 줄었다는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거의 두 배^[각주:4]

- 삶의 질이 개선됨

- 200mg을 복용한다고 해서 100mg보다 더 효과가 크진 않음

• 부작용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나타났지만, 주로 경미했고 심각한 부작용이 아님^[각주:5] 

- 감각이상, 식욕부진, 피로, 기억문제, 미식거림, 미각상실, 체중감소

- 부작용때문에 복용을 포기한 경우는 20% 정도^[각주:6]

- 임산부 복용 시 태아기형 발생율이 높아지기에 주의해야

- 체내에서 에치닐에스트라디올(마이보라 성분)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피임제 복용 중이라면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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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항우울제 (SSRIs & SNRIs)

우울증약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아미트리프틸린이라는 삼환계항우울제가 흔히 편두통 예방약으로 사용되는데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덜한 우울증약 종류인 SSRI(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저해제)나 SNRI(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저해제)를 편두통 예방약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어왔습니다.

아미트리프틸린의 내용은 코크란에서 따로 다루질 않고 있고,

SSRI와 SNRI가 실제 효과가 있을지, 부작용은 없을지에 대한 리뷰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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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에게 효과가 없는 것으로 추정됨

- 편두통의 빈도, 강도, 지속시간을 개선해준다는 근거가 거의 없음^[각주:7]

- 진통제 복용량도 줄여주지 못함

- 편두통 발생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일수도 있고, 효과가 없을수도 있고, 오히려 해로울수도 있음

• 아미트리프틸린과의 비교

- SSRI와 SNRI 모두 아미트리프틸린의 효과보다 우월하지 않음

- 아미트리프틸린보다 부작용은 적었지만, 부작용 때문에 복용을 포기한 환자수는 비슷했음

1. Lipton RB, Bigal ME, Diamond M, Freitag F, Reed ML, Stewart WF, AMPP Advisory Group. Migraine prevalence, disease burden, and the need for preventive therapy. Neurology 2007;68(5):343-9. [본문으로]
2. 성인(16세 이상), episodic migraine(한 달 두통발현 15일 이 하)에 대해서 확인된 효과임. 전구증상이나 전조증상에 대한 효과를 살펴본 것은 아니기에 주의를 요한다. [본문으로]
3. MD -1.20; 95% confidence interval (CI) -1.59 to -0.80, nine trials (1737 participants) [본문으로]
4. RR 2.02; 95% CI 1.57 to 2.60; NNT 4; 95% CI 3 to 6, nine trials (1190 participants) The proportion of responders with topiramate was 47% (310/660; range: 26% to 63%); The proportion of responders with placebo was 23% (136/586; range 0% to 34%); [본문으로]
5. 부작용 NNH : in 100mg NNH 11 (7 to 33), in 200mg NNH 5 (3 to 12) [본문으로]
6. The mean percentage withdrawing because of adverse events at 100mg was 20%. [본문으로]
7. Overall, we analysed a total of 585 participants. All the studies had a small number of participants and were conducted over a period of two to three months. Only a few were of high quality.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