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많이 사용하시지요?
저도 요즘은 안경을 주로 착용해서 쓸 일이 줄었지만,
한창 렌즈를 착용할 때엔 일회용 인공누액은 없어선 안될 필수품이었지요.
약국에서 구매하여 사용하면서도,
눈에 괜찮은걸까? 계속 사용해도 안전할까?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었는데요.
안구건조에 인공 눈물 사용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코크란 리뷰 1가 소개되어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 합니다.
이 연구는 OTC(over-the-counter) 인공눈물, 즉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인공눈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입니다.
안구건조증에 인공눈물 사용에 대한 현재의 과학적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43개의 RCT, 3497명의 안구건조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양한 OTC 인공눈물 제품들이 비슷한 수준의 증상 경감을 보여주는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OTC 인공눈물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안전해보이나,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OTC 인공눈물 제품들은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데에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도 있다.
OTC 인공눈물 제품들 대부분은 비슷한 효능을 가지는 것 같다. 현재 특정 인공누액 성분이 다른 성분에 비해 안구건조를 더 잘 치료한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된 바는 없다.
좀 더 확고한 결론을 내기 위해선 각각의 OTC 인공눈물 성분의 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 근거의 질은 전반적으로 낮기에, 향후의 연구들에 따라 현재의 결론이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의 과학적 근거들을 종합해 본 결과,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기는 이르지만 적절한 인공눈물의 사용은 안구건조증 증상을 감소시켜주는 데에 어느정도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네요.
인공눈물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일반의약품), 혹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제품(전문의약품)으로 나눌 수 있고,
또한 방부제(보존제)가 첨가된 제품, 혹은 방부제가 없는 제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 하나씩 뜯어서 사용하는 일회용 인공눈물이 방부제가 없는 제품인데요.
방부제가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시에는 일일 사용 횟수가 5회가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일회용 인공눈물 제품들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검색해보니, 국내 일회용 인공눈물로 유통되는 제품들이 다양하네요.
제품 이름은 다양하지만, 성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carboxymethylcellulose sodium(카르복시메칠셀룰로오스나트륨)
2) sodium hyaluronate (히알루론산 나트륨)
1번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가능한 제품이고, 2번은 전문의약품으로 안과의사의 진찰을 받은 후 처방받아 사용 가능합니다. 두 성분 사이에 어느것이 우월하다 아니다에 대한 것은 아직 결론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두 가지 성분 모두 각막상피세포에 독성이 없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도 있네요 - 관련 pubmed링크)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면서 주의할 점은, 한 번 사용하고 나서 바로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일회용 인공누액을 고를 때엔, 하나당 눈물양이 조금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제품들>
너무도 유명한 제품이지요. 한미약품 눈앤
역시 유명한 제품. ALLERGAN 리프레쉬 플러스 (삼일제약 수입,판매)
디에이치피코리아 디알프레쉬
한림제약 맥스클리어
일동제약 티어웰
대준제약 인프레쉬플러스
시중의 인공눈물로도 안구건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안과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지요?
안구건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을 살펴보자면,
- 장시간의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 콘택트 렌즈 사용
- 건조한 실내 환경
등이 있겠습니다. 눈에 자극을 최소화해주고 적절한 실내 습도 관리를 해준다면 인공눈물 사용량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눈 관리 하시길 바라며, 훗날 인공눈물 사용에 대한 추가적인 과학적 근거가 나온다면 함께 보는 시간을 다시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 Over the counter (OTC) artificial tear drops for dry eye syndrom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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