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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및 엄마건강

분만 시 산모 곁을 지켜주면 산모와 아이에게 좋은 점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아이 엄마들과 얘기하다 보면, 아이를 낳을 때 분만실에 배우자가 같이 있었다는 경우도 있고 분만이 끝난 후 남편이 들어왔다는 경우도 있는데요.

 

배우자나 엄마 혹은 친구라도, 분만실에 산모 곁에서 산모에게 정신적인 지지를 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과연 출산과정과 아이의 건강상태가 실제로 좋아질지,

 

에 관한 연구결과를 종합한 의학리뷰논문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정신적 지지란,

 

'계속 곁에 있어주기' '안심시켜주기' '응원'

'분만 과정에 대해 알려주기'

'마사지' '물 먹여주기'

'산모의 말소리를 크게 전달해주기'

 

등의 행동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전 세계 17개국, 26개의 임상연구 총 15,000명 이상의 산모 데이터를 종합한 연구결과인데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만 동안 지속적인 정신적 지지를 받은 산모는 자연분만 성공률 증가.[각주:1]

- 지지를 받은 산모는 진통제나 제왕절개 시행률 감소.[각주:2]

- 지지를 받은 산모는 분만에 대해 좀 더 만족, 분만시간 감소.[각주:3]

- 지지를 받은 산모는 산후우울증의 빈도 감소 (불확실한 연구결과).[각주:4]

- 지지를 받은 산모의 출산아는 낮은 5분 아프가 점수[각주:5]의 빈도 감소.[각주:6]

- 출산아 특수관리 비율이나 모유수유 성공률은 분만 지지 여부와 관계가 없었다.[각주:7]

- 분만 지지에 따른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음.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분만 시 지속적인 지지를 해 주는 것은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이에 따르는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겠습니다.

 

특히 산모의 배우자나 가족 구성원, 친구가 곁에 있는 것보다는, 산모가 모르는 분만 지지에 대한 경험과 훈련이 되어 있는 사람이 해 주는 분만지지가 더 효과적이라고 안내되고 있습니다.

 

다만 포함된 연구들의 연구설계의 한계점들과 연구간의 설계 차이로 인해, 이 결론의 근거수준은 '낮은' 정도로 파악되므로, 해당 결론이 진실이라고 확신할 순 없는 단계입니다.

 

연구의 질이 좀 더 높아져서, 전문가에 의한 분만지지가 산모와 아이의 건강상태를 높여준다는 결과가 좀 더 높은 근거수준으로 확인된다면, 미래엔 국가에서 산모의 지원혜택 중 하나로 '분만지지기술자'를 지원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 산모가 건강하게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게 되길 희망합니다^ㅡ^

 

 

 

 

 

  1. Women allocated to continuous support were more likely to have a spontaneous vaginal birth (average RR 1.08, 95% confidence interval (CI) 1.04 to 1.12; 21 trials, 14,369 women; low-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2. use any intrapartum analgesia (average RR 0.90, 95% CI 0.84 to 0.96; 15 trials, 12,433 women) caesarean birth (average RR 0.75, 95% CI 0.64 to 0.88; 24 trials, 15,347 women; low-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3. less likely to report negative ratings of or feelings about their childbirth experience (average RR 0.69, 95% CI 0.59 to 0.79; 11 trials, 11,133 women; low-quality evidence). their labours were shorter (MD -0.69 hours, 95% CI -1.04 to -0.34; 13 trials, 5429 women; low-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4. Data from two trials for postpartum depression were not combined due to differences in women, hospitals and care providers included; both trials found fewer women developed depressive symptomatology if they had been supported in birth, although this may have been a chance result in one of the studies (low-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5. 출산 후 아이의 건강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 [본문으로]
  6. a baby with a low five-minute Apgar score (RR 0.62, 95% CI 0.46 to 0.85; 14 trials, 12,615 women). [본문으로]
  7. There was no apparent impact on other intrapartum interventions, maternal or neonatal complications, such as admission to special care nursery (average RR 0.97, 95% CI 0.76 to 1.25; 7 trials, 8897 women; low-quality evidence), and exclusive or any breastfeeding at any time point (average RR 1.05, 95% CI 0.96 to 1.16; 4 trials, 5584 women; low-quality evidence).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