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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치험례

소아 야제 한방치료 - 통잠 가능





초진 2016-04-25

만 0세 7개월 여아

키 71.3cm(74%) 체중 10.3kg(100%) 





주소증



신생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못자는 편.

2시간 정도는 자는데, 눕히면 깨고.

많이 깨면 하루 10번.

깨서 잠들기까지 20~30분 걸림.

잘놀래고 예민하다. 졸려하는데 안자려 하고.





진찰소견



문진상 신생아때부터 수면이 불량했던 아이로, 여타의 요인을 배제하고 야제 기본 처방을 적용할 수 있는 아이였다.


아이는 당시 7개월인데 이미 돌쟁이 몸무게가 나가는 건장한 아이로,

복각은 중간 이상이었으며, 당시 식사량도 양호하였다(분유 240ml정도).


변이 다소 딱딱하게 나와, 관련 약을 때때로 먹는다고 했다.





치료경과



초진 당시, 한 두 달의 탕약 복용으로 수면이 좋아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드렸으나,


너무 어린 나이라 탕약 복용이 걱정된다 하여 주 2회 침치료 시행.


하지만 2주 동안의 침치료에도 마땅한 호전이 없자, 보호자 요청에 의해 탕약 치료 시작.



<2016-05-13>

○○○○탕 15일치 처방. 하루 한 봉 복용 지시.



<2016-05-27>

깼을 때 징징거림이 줄어들었다고.

3-4시에 한번은 꼭 깨고.

탕약은 잘 먹는다고.


동일 처방으로 15일치 추가 처방. 하루 한 봉 복용 지시.



<2016-06-13>

내원하지 않아 경과 확인차 카톡.

통잠 잔다는 내용 확인.






<2016-09-13>

그로부터 3개월 후,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차 카톡.


당시의 통잠까지 만들어진 치료효과가 현재까지 잘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치료 및 팔로우업 종료.







소고



상기 환아는 신생아 때부터 수면이 불량해왔고 심한 날은 하루 10번을 잠에서 깨서 엄마를 괴롭게 한 여아로, 한 달 간의 한약 복용으로 통잠이 이루어졌고, 그 효과가 치료 종결 후에도 몇 개월 간 잘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 증례입니다.


사용된 처방은 수 천 년 전부터 돌 전후 소아들에게 사용되어 온 처방으로, 약재 구성이 간단하고 약재 용량을 가볍게 사용하기에 마치 조금 진한 보리차와 같아 돌 전 아이들이 먹기에도 무난하고 안전한 처방입니다.


소아의 야제는 흔히 돌~두 돌 이후부터 스스로 좋아지지만, 그 기간 동안 아이의 성장이 저해될 수 있고 보호자의 삶의 질이 매우 낮아지기에 한 두 달의 적절한 한방 치료로서 개선을 꾀하는 것이 적극 권장되는 질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