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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대상포진 예방접종, 효과 있을까요?






대상포진, 일반인들에게도 꽤나 익숙한 질환명입니다.


노인 뿐만 아니라, 요즘은 이삼십대 젊은 사람들도 대상포진 걸려봤단 얘길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데요.


쉼없이 공부하고 일해야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것도 같네요.





대상포진은 몸 안에 잠복해있는 수두바이러스(varicella zoster)가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인체 내에서 재활성화되어,


통증과 피부 가려움, 수포 증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대상포진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내용보다,


시중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상포진 접종'이 정말 효과적인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단, 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니고,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종합한 결과입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 효과


지금까지의 13개의 임상실험, 총 약 7만명의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고, 그 효과는 3년 정도 지속될 수 있다.

(The incidence of herpes zoster, at up to three years of follow-up, was lower in participants who received the vaccine than in those who received a placebo: risk ratio (RR) 0.49; 95% confidence interval (CI) 0.43 to 0.56, risk diffefence (RD) 2%, number needed to treat to benefit(NNTB) 50; GRADE: moderate quality evidence.)


현재 출시 전인 새로운 백신도, 8천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대상포진 발생을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The group that received the new vaccine had a lower incidence of herpes zoster at 3.2 years of follow-up: RR 0.04, 955% CI 0.02 to 0.10, RD 3%, NNTB 33; GRADE: moderate quality evidence.)



- 부작용


심각한 전신 부작용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고, 주사 부위의 국소 부작용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 수준으로 발생했다.


냉동 보관된 백신보다 냉장 보관된 백신이 주사부위 부작용이 더 적었다.


백신을 피하로 주사하는 것보다 근육에 주시하는 것이 부작용이 더 적었다.


대상포진 백신은 폐구균 백신보다 부작용이 더 적었다.



- 모든 연구는 제약회사의 펀딩을 받아 시행되었으나 높은 수준(high quality study)이며, 총 13개의 연구 중 5개는 낮은 편향위험(low risk of bias)으로 판단된다.








60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대상포진 접종을 맞은 집단은 접종을 맞지 않은 집단에 비해 대상포진 발생 위험도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접종은 병원에서 10만원 중후반 정도 받는 것 같은데, 부모님이 60세 이상이라면 현재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하고 있으니 금액을 고려하여 접종해드려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젊은이나 노인이나, 대상포진의 발병 원인은 '컨디션 및 면역력 저하'이니 평소 몸관리를 잘 하는 것이 물론 더욱 중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