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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야기

편두통, 양약보다 침치료가 효과적





편두통, 익숙한 용어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편두통으로 고통받고 있고,


통증의 해결을 위해 진통제와 편두통약을 복용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효과를 떠나서,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잦습니다.







편두통이 있을 때, '한의원에 가야지' 하는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편두통이 침으로 될까?'


'정말 침을 맞으면 두통이 해소되고, 편두통이 예방될까?'





하지만 실제로는 이에 대한 많은 논문이 발표되어왔고,


그 데이터들을 종합한 계통적리뷰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리뷰는 다음의 세 가지 문항을 조사했습니다.


1) 침치료가 효과적인가

2) 침치료가 양약보다 효과적인가

3) 침치료가 가짜침치료보다 효과적인가







  • 침치료는 효과적이다.

- 평소 침치료를 받은 사람의 41%가 편두통 횟수가 절반으로 줌[각주:1]

  반면, 그때그때 진통제만 복용한 사람 중 편두통 횟수 절반이 된 사람은 17%



  • 침치료는 양약(편두통예방약)보다 효과적이다.

- 각각 3개월 치료 이후, 편두통 횟수가 절반으로 준 퍼센티지가

침치료를 받은 경우에 57%, 양약치료를 받은 경우엔 46%[각주:2]로 침치료 효과가 우월

- 치료 6개월 후 팔로우업하여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사람 퍼센티지는

침치료군은 59%, 양약치료군은 54%[각주:3]로 미약하지만 침치료 효과가 우월

- 양약은 침치료보다 부작용발생률이 약 70% 높음[각주:4]



  • 침치료는 가짜침보다 효과적이다.

- 진짜 침치료를 받은 사람 중 편두통 횟수가 절반으로 준 퍼센티지는 50%

  가짜 침치료[각주:5]를 받은 경우 퍼센티지는 41%

- 진짜 침치료의 효과는 6개월 후에도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됨



  • 데이터를 일상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만약 편두통이 한 달 평균 6일 발생한다면,

- 그때그때 진통제만 먹는다면 5일로 줄고

- 양약(편두통예방약)을 먹는다면 4일로 줄고

- 침치료를 받는 경우 3.5일로 준다







내용을 보니 어떠신가요?


논문의 근거에 따르면,


침치료는 편두통약과 최소 비슷한, 그 이상의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은 훨씬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국만큼 우수한 인력이 침치료를 시행하는 국가도 드문데요.


편두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혹은 편두통약의 부작용으로 힘든 분들은


가까운 한의원에서 관련 상담 및 침치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또한, 양방의사선생님들도 이러한 최신지견에 따라, 


편두통이 잘 관리되지 않거나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심한 환자의 경우


한방 침치료를 권유하고 가까운 한의원으로 진료의뢰하여


적절한 협진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1. four trials, 2199 participants; SMD -0.56; 95% CI -0.65 to -0.48); I² = 57%; moderate quality evidence; NNTB of 4 (95% CI 3 to 6) [본문으로]
  2. SMD -0.25; 95% CI -0.39 to -0.10; 3 trials, 739 participants [본문으로]
  3. SMD -0.13; 95% CI -0.28 to 0.01; 3 trials, 744 participants; moderate 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4. OR 0.27; 95% CI 0.08 to 0.86; 4 trials, 451 participants; moderate quality evidence [본문으로]
  5. 혈자리가 아닌 곳에 놓은 침, 혹은 피부를 뚫고 들어가지 않게 놓은 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