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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치험례

역류성식도염 증상개선 치험례




초진일 2016-08-04


38세 남자.

172.5cm / 82kg / BMI 27.56(85%)


제게 진찰을 받는 중인 아이의 아빠로, 아내의 권유로 치료를 시작하게 된 분이었습니다. 주소를 들어보니 삶의 질이 상당히 저해됐을만한데, 치료 필요성을 크게 못느끼실 정도로 무던한 성향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주소(c/c)


역류성 식도염. 

10년 전 진단받았고, 증상 발현은 보통 주 3~4회.


가슴쓰림. 목 간질간질하며 올라오는 느낌. 흡연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증상이 약간 심해짐.


최근 부서가 바뀌면서 1-2년은 술도 거의 안 먹고 스트레스도 덜하지만,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확 좋아지진 않고 있음.




현재증상


더위를 타고, 체력이 평균 이하로 쉽게 지치고 피곤하다.

가슴쓰림이 생길 때 물을 마시면 좀 편하기에 평소 물을 자주 마신다.

늘상 더부룩함이 있는데 잘 체하진 않는다.

장염 잘 걸리고, 조금이라도 상한 것 먹으면 설사한다.

아침 먹으면 무조건 설사가 나온다.

목어깨가 자주 뻐근하고, 비염증상이 있다.




기왕력


고지혈증. 지방간.




<2016-08-04>


○○ 15일치 처방.



<2016-08-18>


10일치 정도 복용하였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거의 없다고 볼 정도로 좋아졌다.

몇 번 신물 올라오는 느낌이 나긴 했지만, 전과 다르게 금세 잠들었다.

증상이 좋아지니 수면 전에 뭘 먹게 되는데, 그래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동방 15일치 처방.



<2016-08-27>


신물 올라오는 느낌 한 두번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다.

하루는 아침 먹고 출근했는데 설사 하지 않았다.



<2016-09-03>


치료종료



<2016-09-17>


윗배 더부룩한 것이 요즘은 없고, 장 민감한 것도 없다.

예전엔 머리 아프면 역류성식도염 증상 생겼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2016-12-17> 3개월 후


역류성식도염 증상 거의 없어진 채로 유지되고 있다.

12시 이후에 음식 먹고 잤을 때나, 스트레스 받을 때 한 번씩 느껴지는 정도이다.




소고




10년 간 지속된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보름 정도의 탕약을 복용하는 동안 빈도와 정도에서 크게 개선되고, 이후 추가 보름치의 처방 복용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증상개선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한 증례입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도 역류성식도염 소견이 나와 PPI등 전에 처방받아온 약물을 똑같이 처방받았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시경 영상과 역류성식도염의 LA grade가 궁금하여 관련 협조를 요청하였으나 이뤄지지 않아 아쉽습니다만, 검사를 진행한 의사의 별도의 언급이 없는 것을 보아 기질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 환자의 경우 4개의 식물성약재로 구성된 상기의 처방이 체내 기능적 개선을 상당히 효과적으로 이뤄주어 몇 가지 주요 신체증상의 호전이 관찰되었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이 개선되어 장기적으로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되어 추가적인 복용을 권하였으나, 환자가 원치 않아 한 달의 한약 복용으로 치료를 종료하였습니다.


'역류성식도염'에 효과적인 약재나 처방을 찾아 투여하지 않고, 환자의 신체증상과 성향 등에서 종합적인 단서를 구하여 처방을 찾아 득효한 예로, 개인적으로 의미를 두고 있는 증례입니다. 


여타의 소화기 증상에 대해서도, 수술을 요하지 않는 질환이거나 혹은 검사 상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 병원 치료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으로 가셔서 진찰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의외로 간단히 해결되거나 큰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한 내용이 있다면 병원에서 소견서를 받거나 CD로 만들어 한의사에게 전달해주면 진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